고향 성묘길

 

2012년10월6일(일) 날씨:맑음  고향 성묘길

 

올해는 감,대추가 많이 달렸다

 

태풍이 지나갔어도 벼농사는 풍년이다

 

담벼락밑에 토란과 호박

 

먹을때는 아무생각 없이 먹지만 녹두 한알한알이 이렇듯 손이 많이 가야한다

 

마당 가운데 관상용겸 심어놓은 열무...언제 밥상으로 갈지 모른다...

 

큰놈오면 두통 작은놈도 두통 사위도 두통...그러구 남는건 장날에 내다팔구...

 

저 무쇠솥에 가득하게 쇠죽을 끓이면서  군불을 지피면  방바닥 장판이 새카맣게 타서 떡지떡지 일어났다. 

 

낱곡을 털때 밤늦게 까지 전등불 달아놓고 돌렸던 탈곡기

 

그마당은 멍석대신 콘크리트로 덮여있고...

 

나팔꽃이 진한 자주색으로...

 

깨꽃과 둥근잎유홍초

 

축사가 썰렁하니 비었다

 

무슨 콩인가?

 

동네 애들목소리가 담넘어 들렸을텐데 지금은 빈집만 휑~하다

 

은행이 떨어져도 주울사람도 없고...

 

둥근잎유홍초

 

여뀌

 

하우스에는 호박꼬지랑 고추랑 말리고...

 

표고 버섯은 다 따신건지 보이지를 않는다

 

호박이 안딴게 남아있다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주시는것들이 툇마루가득 널려있다

 

담장위로 인동초가 피고...

 

산소가는길에...

 

벼가 누우렇게 익었다

 

수크령

 

여기서 내려다보면 언제라도 편안하다

 

감을 딸 사람도 별로없다

 

도라지꽃